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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플러스 3기를 신청하게 되었다. 오늘 첫날이라 시작하는 마음을 적어보고자 한다.

 

개발자가 된 계기

대부분의 대한민국 고등학생들과 동일하게 나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저 성적에 맞춰 대학을 진학했다. 대학에 가서 처음 배운 C 언어... 컴퓨터 관련 학과인지도 모르고 들어왔다가 컴퓨터 공학, OS 수업을 들으면서 이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어떻게든 졸업만하자 생각했었다.

그렇게 무난한 학교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사물 인터넷이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다. 그동안 알 수 없는 코드들을 작성하고 그것이 무슨 동작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는데 사물 인터넷이라는 수업을 통해 내가 만든 코드가 일상 생활의 물건을 동작 시킬 수 있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생각보다 더 기분 좋은 날이었다.

그렇게 그동안 배운 지식을 통해 일상의 물건을 작동 시키고 나아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흥미가 생겼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코드에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배운 지식으로 일을 하고 밥 벌어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나는 개발자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회고

그렇게 개발자를 시작하고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 SI 회사에 들어가서 만들어 달라는 대로 요구사항과 설계서를 받아 개발을 했다. 그렇지만 얼마 못가 회사에 일이 없어졌고 본사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갔다. Java + Spring을 통한 백엔드 개발을 진행하고 싶었지만 SI 상황상 그때 그때 필요한 기술들을 바로바로 실무에 적용해서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 개발을 하고 기능을 만들면서도 수박 겉핥기 식의 작업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2년 6개월 SI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다. 해당 스타트업에서는 작지만 실 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Java + Spring 기반의 백엔드 작업들을 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비슷한 연차의 다른 개발자들과 사내 스터디도 진행하고 공부를 할 방향을 잡아가면서 꾸준히 소통하는 과정들을 거쳐나갔다.

그러나 1년 6개월 후 이 스타트업은 사업의 방향성을 변경하고 개발자들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내가 하던 서비스도 결국 종료를 맞이하고 나는 퇴사를 했다. 그리고 3개월 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기존에 일하던 SI 회사에서 1년 계약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었다.

 

향후 5년 뒤 커리어 방향성

생각보다 길지 않은 짧은 경력들로 백엔드 개발을 하다보니 커리어의 방향성에 혼란이 오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Java 기반의 백엔드 공부를 주로 하다가 신입 때는 Angular 프레임워크를 사용한 프론트 개발을 하고 이후 지금은 다시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회사에 맞는 다양한 업무를 하고 상황에 맞게 프론트, 백엔드 다 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를 고르자면 앞으로 백엔드를 중심으로 개발 커리어를 진행하고 싶다. 백엔드를 개발하면서 전반적인 인프라 환경도 이해하고 어떤 식의 통신이 일어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SI 보다는 금융이나 커머스쪽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다. 어떤 환경이든 개발자가 공부를 하고 성장하는데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금융이나 커머스 쪽 일을 해보고 싶은만큼 그런 업무를 하는 다른 개발자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다. 또한 가능하다면 내가 하고 있는 Java + Spring 뿐만 아니라 프론트까지 이해하고 소통이 가능한 개발자가 될 수 있게 꾸준히 공부하고 싶다.

 

10주간의 목표

10주간의 항해 플러스를 신청했다. 실무에서 다양한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이럴때 다른 서비스 회사에서는 어떻게 처리할까 궁금하던 부분들이 커리큘럼에 있었다.

이번 10주간의 항해 플러스 코스를 통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기반들을 다지고 4,5년차에 맞게 서비스,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구조, 상황들을 파악하면서 에러 상황에서도 잘 대처하는 기술들을 배워나가고 싶다.

또한,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서비스를 개발해나가는 다양한 개발자들과 만나 많이 배우고 소통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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